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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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세인트루이스 감독 "캠프-웨딩 다 즐길래"

기사입력 2020.03.06 14:15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이제 때가 됐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실트 감독이 결혼한다. 팀이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스프링캠프 중이나, 휴식일 동안 결혼식을 치르고 복귀하겠다는 계획이다. 실트 감독은 "내일 어디 갈지, 오늘 어느 곳으로 갈지 알고 있다. 현재를 살면서 (결혼과 스프링캠프) 양 쪽 기회를 즐기겠다"고 말했다.

MLB.com은 그를 "바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도 그럴 게 2년차 감독으로서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을 이끌다 결혼까지 하니 정신 없을 만하다. 또, 6일(한국시간) 연습경기는 스플릿 스쿼드로 나눠 두 곳에서 진행하기까지 했다.

실트 감독은 신부 미셸 세그레이브 씨와 1년 전 사귀기 시작했고, 그해 세인트루이스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프로 야구를 경험한 적 없는 지도자로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고 나서 지난해 12월 세그레이브 씨에게 청혼했다고 한다. MLB.com은 "51세 실트에게 회오리 바람이 부는 해였다"고 썼다. 

베테랑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는 결혼하는 감독에게 농담을 던졌다. "아마 관심을 끌려고 결혼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천성적으로 침착한 사람이다. 클럽하우스에서 늘 침착하고, 우리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실트 감독은 결혼 날짜를 잡으면서 스프링캠프지 플로리다 주피터가 웨딩 장소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신부 세그레이브 씨의 가족 중 일부가 그곳에 살고 있다고. 그는 애써 선수단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휴식 차원에서다. 그는 존 모젤리악 사장 같이 몇 구단 직원만 초대해 결혼식만 치르고 올 생각이다.

그는 "사람들이 '허니문은?' 하고 묻는데, 매일이 신혼여행이다. 그녀를 사랑한다"며 "몹시 기대된다. 이제 때가 됐다. 내가 51살이다. 레츠 고(Let's go)"라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UPI/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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