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스티브 맥마나만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가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살라는 2017/18 시즌 AS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뒤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첫 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2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르는 등 총 44득점을 기록해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EPL 득점왕(22골)을 차지했고, 올 시즌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첫 시즌 임팩트가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 살라는 상대 수비의 엄청난 견제를 받기 시작했다. 난생처음 겪는 집중 견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해결책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몇몇 리버풀 팬들은 '살라는 이제 팔아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버풀의 레전드이자 현재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는 이 상황이 답답한 듯 "살라 같은 생산력을 보여주는 선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뿐이다. 리버풀 팬들은 살라를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살라를 판다고 해도, 이런 생산 능력을 보여주는 공격수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살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살라를 포함해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등 영입 명단에 오른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맥마나만은 라리가 보다 EPL이 경쟁력이 더 큰 만큼 이적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맥마나만은 네덜란드 매체 호스레이싱넷과 인터뷰에서 "난 살라의 미래가 리버풀에 있다고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내뿜는 아우라 때문에 선수들이 꾸준히 이적설에 연결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도 "현재 최고의 팀들은 EPL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4~5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라며 외쳤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매년 우승했기 때문이다"면서 "지금 유럽 최고의 팀들은 EPL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난 왜 라리가로 가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맥마나만은 "지금 스페인 축구는 전환기에 접어들기 직전이다. 라리가의 토니 크로스,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메시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경력이 후반부에 접어들고 있다"라며 "레알 마드리드는 4~5명의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 이상 EPL 팀보다 떨어질 것이다.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스타플레이어들의 미래는 스페인이 아닌 영국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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