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염따가 '한국 힙합 어워즈 2020'에서 2관왕을 수상하며 2019년이 자신의 해였음을 증명했다.
4일 오후 유튜브 '스트릿'을 통해 '한국 힙합 어워즈(Korean Hiphop Awards, 이하 KHA) 2020'의 11개 부문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를 수상한 애쉬 아일랜드, '메테오'로 올해의 힙합 트랙을 수상한 창모 등이 속한 앰비션 뮤직이 올해의 레이블을 수상했고 올해의 프로듀서와 올해의 힙합 앨범은 각각 기리보이와 씨잼에게 돌아갔다.
가장 관심을 모은 올해의 아티스트는 염따에게 돌아갔다. 특히 염따는 딥플로우, 팔로알토, 더콰이엇, 사이먼 도미닉과 함께한 다모임 프로젝트의 '아마두'로 올해의 콜라보레이션 부문까지 수상하며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2019년은 그야말로 염따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염따는 지난해 1월 정규앨범 '살아 숨셔2'를 발매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염따는 유튜브 콘텐츠 등을 적극 활용하며 대중과의 괴리감을 좁혀나갔다.
염따의 이름이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음원 '돈 Call Me'로 바쁜 나날을 보내던 염따는 더콰이엇의 차량에 흠집을 냈고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후드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별한 마케팅 없이 진행된 후드티 판매는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염따는 20억 원이 넘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게 됐다.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염따의 이름이 상위권에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힙합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염따의 이름이 각인됐다.
이어 염따는 딥플로우, 팔로알토, 더콰이엇, 사이먼 도미닉 등 84년생 래퍼가 모인 프로젝트 '다모임'을 통해 또 한 번의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염따는 각자 레이블의 수장인 동갑내기 래퍼들 사이에서도 뚜렷한 존재감과 남다른 음악적 감각을 선보이며 프로젝트를 주도해나갔다.
특히 크리스마스 캐럴 느낌의 '아마두'는 독특한 1위 공약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고 이내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염따는 '내년엔 잘될거야 아마두'라는 중독성 넘치는 훅으로 왜 자신이 2019년 가장 핫한 아티스트였는지를 증명했다.
이 같은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염따는 KHA 올해의 아티스트를 포함한 2관왕으로 화려하게 2019년을 마무리했다. 올 1월 윤종신과 함께한 'Spare'로 연초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친 염따의 2020년에도 많은 팬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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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