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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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겨놓고…' 한화, 연장전 연속 실책에 눈물

기사입력 2010.08.01 21:1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수비가 문제였다. 마지막 순간에 발생한 치명적인 수비 실수 두 개가 한화의 시즌 두번째 3연전 '스윕'을 가로막았다.

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2 동점이던 10회말, 두산이 결승점을 뽑아낸 것은 한화의 미숙한 수비 덕분이었다.

2루수 한윤섭은 선두 타자 이종욱의 타구를 잡다 놓쳤고, 이어진 오재원의 번트 타구를 1루수 장성호가 더듬는 바람에 순식간에 무사 1,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김현수는 한화 내야진의 연이은 실책을 책망하기라도 하듯 끝내기 안타를 뿜어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전 한대화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며 "우리팀(한화)이 기록되지 않은 수비 실수가 많은 것 같다"며 걱정스러워 했는데 결국 그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날 한화 야수들의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3루수 손지환은 3회말 양의지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아웃시켰고, 유격수 이대수는 이어진 이원석 타석 때 자신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타구를 잡아내 박수를 받았다.

9회말 무사 1루에서 김동주의 강습 타구가 손지환의 몸을 맞고 굴절되자 이대수가 재빨리 잡아 타자를 아웃시키는 기민함도 보였다.

그러나 연장전이라는 급박한 상황이 되자 한화 내야진은 끝내 빈틈을 드러내고 말았다. 한대화 감독이 걱정한대로였다. 차이가 있다면 이날 한화는 결정적인 순간에 '기록된 실책'을 쏟아냈다는 점 정도였다.

[사진 = 한윤섭 (자료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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