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1 20:55 / 기사수정 2010.08.01 20:55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결국 해냈다. 한국 U-20(20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에 올라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국가대항전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은 1일 저녁(한국시각),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대회 3-4위전에서 후반 4분 지소연(한양여대)의 감각적인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 대회 첫 4강에 이어 남,녀 통틀어 역대 FIFA 주관 국가대항전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이번 여자팀을 비롯해 FIFA 주관 국가대항전에서 세 차례 4강에 올랐다. 1983년 U-20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두 차례 모두 준결승에서 패한 뒤 3-4위전에서도 아쉽게 져 4위에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젊은 태극 낭자들이 남자 선수들이 한 번도 가지 못한 길을 가는데 성공했다. 조별 예선에서 스위스, 가나를 꺾고 8강에 오른 뒤 멕시코에 3-1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해 여자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5로 패해 3-4위전에 진출한 한국은 결국 남미 강호 콜롬비아에 승리를 거두면서 3위로 기분좋은 마무리를 보였다. 한국은 유럽, 남미, 북중미, 아프리카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팀들을 모두 꺾는 진기록도 세우며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이번 대회를 마쳤다.
[사진=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 (C)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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