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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회담' 최제우, '재.알.못'의 재태크 고민→최종 '주식' 선택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3.04 10:50 / 기사수정 2020.03.04 10:15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정산회담' 최제우가 네 번째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돈길만 걸어요 - 정산회담'(이하 '정산회담')에서는 새로운 돈반자 코미디언 김수용과 신봉선, 재테크 전문과 유수진, 투자자문회사 CEO 김현준과 게스트로 현재 명리학자로 활동 중인 최제우가 출연했다.

이날 "과거 '영웅'과 '짱'으로 많이 알려졌다. 이제 다시 배우 활동을 하게 됐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최제우는 자신이 개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름을 바꾸면 활동을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그 당시 백만 원이라는 고액을 주고 이름을 변경했다. 그런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 것 같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최제우는 배터리를 탈부착하는 오래된 핸드폰을 사용한다는 사실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케이스도 특수 제작한다고 하자 전현무는 "케이스가 꽉 조여주는 맛이 없다. 맛이 간 것 같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후 최제우는 정산회담에 출연하게 된 계기로 "재테크에 대해서 완전히 꽝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돈반자들이 그의 수입내역서를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1월에 1000만 원을 벌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최제우는 "연초에 상담이 몰린다. 한 통장으로 몰아서 착실하게 세금도 내고 있다. 제 인생이 궁금해서 명리학을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최제우는 작년에 음악 저작권을 등록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열심히 활동했던 그때는 잘 몰랐다"라고 하자 양세형은 "조금만 더 일찍 가입했으면 배터리 백만 개 살 수 있었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제우는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데 3개월 전에 주식을 시작했다. 나름대로 방식이 있는데 한 달 동안 좀 보면서 주식이 1200원~900원 사이면 950원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그러면 사고, 수익이 조금이라도 나면 무조건 판다. 처음엔 500만 원만 넣었다가 1500만 원을 넣었다. 방송 출연을 앞두고 다시 확인을 했는데 많이 떨어졌더라"라고 밝혔다.

몇 번 매도·매수했냐는 말에는 "스케줄 없는 날에 70번 했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대기업 종목 위조로 투자한다는 말에 김현준은 "기업이 우량하다고 해서 수익이 오르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최제우의 소비패턴은 주로 독거노인들을 위해 생필품을 사서 돕거나, 유기견 센터에 기부하는 것이었다. 그는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유기견을 위한 데 쓰고 싶다"라며 훈훈한 소망을 드러냈다.

이후 최제우는 "지금 넣어둔 2천만 원으로 계속 주식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님 다른 재태크를 하는 것이 좋을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슈카·유수진, 붐·김종훈은 주식을 한다는 쪽에, 김수용·신봉선, 송은이·김형준, 양세브라더스는 다른 재테크를 한다는 쪽을 선택했다. 김종훈이 "올바르게만 한다면 주식은 건전한 재테크 수단이다"라고 하자 송은이는 "올바르게 하지 않기 때문에 하지 말라는 것이다"라며 반박했다.

슈카는 "은행에 돈을 넣으면 은행이 돈을 번다. 왜 굳이 은행 좋은 일 시키냐. 주식투자를 통해 기업의 이익을 직접 나누어 가질 수 있다. 이걸 투자를 안 한다는 것은 앉아서 가난해지겠다는 것이다. 30년 전 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다면 사지 않겠느냐"라고 주장했다.

김현준은 "잘못된 질문이다. 이걸 생존편향의 오류라고 하는데, 지금 30년 동안 살아있는 기업들은 잘해서 남아있는 기업들이다"라며 논리적으로 받아쳤다.

그러면서 김현준은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주식 투자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세상 만물에 호기심을 가져라. 그리고 오래 지켜볼 수 있는 인내심을 가져라. 주가 등락에 흔들리지 않는 초연함을 가지면서 자신을 스스로 진단해봐야한다"라고 전했다.


돈반자들의 열띤 토론 뒤, 최제우는 '주식'을 선택했다. 그는 "인생 살면서 손해 없이 배울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경험들을 토대로 공부도 더 하고, 건강한 주식을 할 수 있게끔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산회담'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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