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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침착한 클롭 "왓포드전 때보다는 잘했어"

기사입력 2020.03.04 09:51 / 기사수정 2020.03.04 09:55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졌지만 나쁘지 않은 경기를 했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FA컵 16강 첼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리버풀은 시즌 첫 연패이자 최근 원정 3경기에서 모두 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첼시가 베스트 라인업을 꺼내든 것과 달리 리버풀은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시도했다. 리버풀은 디보크 오리기, 미나미노 타쿠미, 사디오 마네, 커티스 존스, 파비뉴, 아담 랄라나,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즈, 네코 윌리엄스, 아드리안이 나섰다.

리버풀은 전반 3분 뤼디거의 실수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마네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첼시는 리버풀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전반 13분 파비뉴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볼을 받지 못하고 흘렸다. 이를 윌리안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아드리안 정면으로 갔지만 제대로 막지 못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19분엔 첼시가 로스 바클리가 스피드를 살려 전진했고, 낮게 깔리는 호쾌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로베르트 피르미누, 제임스 밀너, 모하메드 살라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첼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리버풀은 지난 주말 리그에서 왓포드에 0-3으로 진 것에 이어 또 한 번 무릎 꿇었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넓혀도 2승 3패로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2경기 연속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클롭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0-2로 지는 것이 멋진 일은 아니다. 우리는 두 가지 큰 실수를 저질렀다. 아드리안의 실책,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 살리지 못했다"라며 "좋은 경기를 했지만, 첼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잘 방어했다. 우리는 탈락했고, 원하던 결과가 아니다"라며 아쉬워했다.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거두는 등 성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선 "오늘 경기는 왓포드전과 비교했을 때 완전히 달랐다. 나쁘지 않았고, 정말 강력한 경기를 펼쳤다. 첼시의 변화에 맞춰 우리도 변화를 시도했다. 경기력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존스는 관중들에게 자신이 좋은 선수라는 것을 어필했고, 윌리엄스는 정말 좋은 경기력으로 자신이 풀백이 두 번째 후보라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랄라나, 파비뉴 등 선수들은 제 몫을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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