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코로나19 때문에 리그 중단? 누가 믿어"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될 수도 있다'라는 소문에 정면 반박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몇몇 유럽 국가는 코로나19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중 가장 많은 확진자(2,000여 명)와 사망자(52명)가 나와 국내 스포츠 행사를 중단했고, 축구 리그(세리에)도 몇몇 경기를 연기했다.

영국도 심한 상황은 아니지만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큰 경각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몇몇 현지 언론을 통해 영국 내 최고 스포츠 이벤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중단 및 조기 종료라는 시나리오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EPL이 조기 종료되면 우승 팀 자격을 얻을 수 없다는 소식에 현재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 팬들은 혼란을 겪었다. 가능성이 극히 적긴 하지만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마냥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다. 클롭 감독은 이 소문에 대해 단호하게 반박했다.

클롭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치르는 2019/20 잉글랜드 FA컵 16강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난 우리 팬들이 피해망상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리버풀 팬들이 그 소문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클롭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모든 성적을 지우고, 내년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팀을 정하는 일은 정말 흥미로울 것이다. 좋은 시나리오다. 몇몇 언론들은 항상 이런 이야기를 쓴다. 이런 기사를 처음 봤을 때 '우와, 누군가는 정말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리버풀 팬들은 이런 것을 믿을 만큼 어리석지 않다"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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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