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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광주] '이적생 파워' 황재원-신영록 골…수원 2-0 승리

기사입력 2010.07.31 21:23 / 기사수정 2010.07.31 22:33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월드컵, 김경주 기자] 수원이 광주를 잡고 후반기 대약진을 예고했다. 이적생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3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2010' 수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해 온 4명을 전부 엔트리에 넣었다. 황재원과 신영록은 선발로, 다카하라와 마르시오는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변화를 꾀한 수원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골의 주인공은 '이적생' 황재원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려준 크로스를 황재원이 김지혁 골키퍼의 오른쪽을 노려 밀어넣으면서 골이 터졌다.

너무 이른 시간에 골을 내준 광주는 수원의 수비를 파울로 무너뜨리려는 듯 파울을 유도해냈다. 광주는 몇 차례 프리킥 기회를 맞기도 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 26분 수원은 결정적인 기회를 무위로 돌렸다. 수원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르게 된 박종진이 광주 수비를 따돌리고 여유있게 시도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이후 별다른 골 기회를 잡지 못한 양 팀은 전반을 그대로 마쳤다.

양 팀은 교체 없이 후반을 맞았다.

수원의 '이적생' 파워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후반 친정으로 돌아온 '영록바' 신영록은 후반 7분 혼전 상황에서 흐르는 공을 놓치지 않고, 골대 한가운데로 헤딩슛을 시도했다.

김지혁 골키퍼는 허를 찌르는 신영록의 슈팅에 별다른 대응도 하지 못한 채 두 번째 골을 헌납해야 했다.

이후 수원은 후반 12분 염기훈이 강력한 중거리슛이 김지혁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오면서 세 번째 골 기회를 놓쳤다.

두 골을 내준 광주는 후반 19분 정경호가 수원의 수비수를 제치며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이 하강진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골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최근 1골 5도움을 올리며 수원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왼발의 지배자' 염기훈의 활약도 돋보였다.

황재원의 골을 도우며 도움을 추가한 염기훈은 후반 12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광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더니, 후반 25분에는 단독 드리블을 시도하며 광주의 파울을 얻어내 프리킥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프리킥은 광주의 벽을 넘어 김지혁 골키퍼의 정면으로 가면서 골이 되지는 못했지만, 분위기를 수원에 머물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후반 15분을 남기고 수원의 맹공이 이어졌다. 마르시오의 슈팅을 시작으로, 신영록의 슈팅이 김지혁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왔고 이상호가 치고 올라오다 흘려준 것이 염기훈과 신영록을 차례로 지나치며 아쉽게 골이 무산되기도 했다.

수원의 맹공 속에서 교체된 J리그 출신의 다카하라는 골문 앞에서 골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국, 수원은 맹공을 펼치고도 추가 골에는 실패해 경기를 2-0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 날 경기에서 수원은 모든 이적생을 출전시켰다. 강원에서 트레이드된 박종진도 수원에서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해 골대를 맞히는 슈팅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선발로 출전한 황재원-신영록은 각각 1골씩을 넣으면서 수원의 후반기 약진을 예고했고, 마르시오 또한 강력한 슈팅과 재기넘치는 플레이로 수원의 플레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기존 선수들과의 조직력에서도 큰 문제를 보이지 않은 수원은 그러나 잔패스미스가 잦았던 것은 하나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황재원 (C) 정재훈 기자]



김경주 기자 rapha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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