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31 20:12
롯데 자이언츠는 31일 사직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10-8로 이겼다. LG전 5연승을 내달린 4위 롯데는 5위 LG와의 간격을 3경기차로 벌렸다. LG는 최근 3연패, 원정 경기 9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1회말 1사 1,2루서 이대호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1사 1,3루 찬스를 김주찬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살려내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LG는 3회초 반격서 조인성과 오지환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갈린 것은 5회말이었다. 1사 후 조성환이 안타로 출루하자 홍성흔이 좌중간 2루타로 뒤를 받쳤다. 3루까지 진루한 조성환은 LG 야수진이 홍성흔에게 신경쓰는 사이 잽싸게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된 후 가르시아는 우전 안타를 터뜨려 4-2를 만들었다. 이어 강민호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3점 홈런을 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6회말 2사 2루서 홍성흔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초 오지환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2점을 따라붙은 다음 박용택과 이진영의 연속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올렸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조성환은 8회말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홈런 3개를 내주면서도 8회 원 아웃까지 5실점(3자책)했지만 타선의 지원 덕분에 시즌 9승(6패)째를 올렸다. 이번 시즌 LG전에 거둔 두번째 승리다.
이적 후 첫 등판 기회를 잡은 박현준은 4회까지 잘 던지다가 5회에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4⅓이닝 7실점(7자책). 이날 1군에 등록된 김선규는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등판해 1⅔이닝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사진 = 강민호(자료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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