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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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히어로] 선린인고 김명찬 "8강 이상을 노리고파"

기사입력 2010.07.31 17:02 / 기사수정 2010.07.31 17:02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그야말로 ‘대어’를 낚았다. 유강남(포수)이 세계 청소년 대회 참가로 인하여 자리를 비웠다고는 하나 서울고는 서울지역 고교야구의 최강자였다. 특히, 임정우(19)가 버티는 마운드는 그야말로 철옹성이었다. 누가 보아도 선린인고의 고전이 예상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지난 화랑대기 8강 이후 페이스가 오른 선린인고를 약체라고 이야기하는 이들은 없었다. 오히려 봉황대기 1회전에서 선린인고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의 예상대로 선린인고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어’ 서울고를 낚았다. 그리고 마운드에는 에이스 장성호에 이어 등판한 ‘또 다른 에이스’, 좌완 김명찬이 버티고 있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명찬은 4이닝 동안 서울고 타선을 단 3안타(5실점, 1자책)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다음은 이 날(31일) 경기의 히어로, 선린인고 김명찬과의 일문일답.

- 정말 어렵게 승리했다. 소감은?

“사실 쉽게 이길 수 있었다. 5-4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9회를 맞았는데, 그때 내 앞으로 온 타구를 쉽게 처리했다면 연장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어렵게 이긴 만큼, 그 기쁨은 더욱 크다.”

- 오늘(31일) 경기에서 주무기로 던진 공은 무엇이었나?

“직구와 커브였다. 유인구로 커브를, 결정구로 직구를 가져갔다.”

- 화랑대기 8강 이후 봉황대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내가 투구할 때 오른발이 벌어지는 습관이 있었다. 화랑대기 이후 이러한 습관을 고치기 위해 애를 썼고, 또 실제로 효과를 봤다.”

- 닮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 선배다. 모든 좌완 투수들의 로망 아닌가.”

- 이번 대회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아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다만, 화랑대기에서 8강에 오른 만큼, 시즌 마지막 대회인 봉황대기에서는 8강 이상으로 가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사진=선린인고 김명찬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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