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해설 재미있어요." "단장님 소통하는 모습 보기 좋아요."
롯데 자이언츠 성민규 단장이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29일(한국시간) 호주 팀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4차 평가전을 직접 생중계 했다. 성 단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방송으로 롯데 팬과 소통하면서 경기 중 선수 인터뷰까지 겸했다.
과거 메이저리그 해설 경험이 있는 성 단장은 경기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2, 3회 말 딕슨 마차도, 전준우가 각 3점, 1점 홈런을 쳤을 때 샤우팅까지 선보였다.
간혹 팬에게 농담 섞여 질문이 와도 재치있게 받아쳤다. 한 팬이 '백승수 씨 반갑습니다'라며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스토브리그' 관련 댓글을 남기자 성 단장은 "이런 드립(농담 성향의 발언)은 안 된다'며 웃어 넘겼다.
그 외 심도 있는 질문도 신중하게 답하는 모습도 보였다. 성 단장은 외국인 선수 관련 질문이나 팀 운영 방향성에 대해 물어도 소신껏 답했다. 또, 연습경기 중간 선수와 인터뷰도 나눠 선수 시각을 팬과 공유하기도 했다.
경기가 끝나고 많은 롯데 팬이 "단장님 해설 재미있다", "옆집 형 같아서 좋다". "중계하면서 팬과 소통하는 모습 보기 좋다" 등 반응을 쏟고 있다.
한편, 성 단장은 본인 스마트폰으로 직접 유튜브 라이브를 촬영했는데, 그는 "화면 퀄리티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면서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4이닝 7탈삼진 1실점, 타선에서 마차도, 전준우 홈런을 더해 팀 안타 7개 5득점으로 5-4 승리를 거뒀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자이언츠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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