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공부가 머니' 윤일상, 박지현 부부가 8살 쌍둥이 남매 선율, 시율이의 교육 고민을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작곡가 윤일상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윤일상, 박지현 부부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쌍둥이 아이 선율, 시율이를 소개하며 "성향이 다른 두 아이를 동시에 준비해야 되니까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또 윤일상은 "아이가 상처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칭찬하는 방법 등 모든 게 다 너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선율, 시율 남매는 모닝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또 윤일상은 선율, 시율이와 청음 교육 시간을 가졌고, 새로운 곡을 들려주며 반응을 살피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이들이 새로 듣는 음악이 많지 않냐. 아직 어리니까 좋은 건 좋다고 하고 별로인 곡은 신경도 안 쓴다. 아이들 반응을 보면서 나도 감을 잡을 때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윤일상은 "취미로라도 음악을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윤일상의 아내 박지현 씨는 "선율이와 시율이가 정반대 성격"이라며 "선율이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해야 하는 즉흥적인 성격이고 시율이는 모범생 스타일이다. 딱 정해진 거, 규칙에 맞게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잘 따라가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윤일상은 성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현직 초등학교 교사 김수현 전문가는 "학교에 유독 낡은 책이 있는데 바로 성교육 책"이라며 "'내 몸은 소중하다. 나는 축복받은 존재다. 내 몸이 소중하듯 남의 몸도 소중하니까 스킨십을 할 때에는 친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라고 교육을 시킨다"고 말했다.
이후 손정선 아동 심리 전문가는 선율, 시율 남매의 심리 검사 결과를 전했다. "선율이는 가족 그림에 시율이를 그리지 않았고, '시율이 어디 있어?'라고 물으니까 그제서야 시율이를 그렸다. 동생에 대한 이중적인 마음이 있다고 보여진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전문가는 "아이들의 미묘한 감정은 쌍둥이이기 때문에 엄마 뱃속에서부터 시작됐을 것"이라며 "또한 당연히 비교와 경쟁의 환경에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각자의 삶을 만들어 줘야 한다. 다른 사람을 만나고 다른 경험을 하고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솔루션을 전했다.
이후 윤일상은 "각각의 생명인데 냉정하게 보면 둘을 하나의 생명으로 생각한 것이 아닐까 싶다. 각자의 재능을 살피기 위해서 앞으로는 정말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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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