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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4월 콘서트 취소→'아미' 티켓 환불금 기부 릴레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2.28 16:2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 여파로 콘서트를 취소한 가운데, 아미(방탄소녀단 팬클럽)내에서 환불받은 금액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28일 "4월 11일(토), 12일(일), 18일(토), 19일(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BTS MAP OF THE SOUL TOUR - SEOUL' 공연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빅히트 측은 "4월 공연 시점의 감염병 확산 상황이 예측 불가능하고, 공연 인력과 장비 등 국가 간 이동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20만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고, 해외 관람객 및 공연 관련 업체, 스태프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어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을 1개월 여 앞둔 지금 시점에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집단행사 자제 지침과 지자체의 문화·체육시설 관련 조치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에서 깊은 고민 끝에 내린 조치임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양해를 부탁했다.

공연 한 달여를 앞둔 상황에서 나온 취소 공지에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팬들은 환불받은 티켓값을 고스란히 기부하자는 목소리를 냈다. 앞서 대구 출신의 멤버 슈가가 고향을 위해 1억원을 쾌척한 가운데, 선한 영향력을 받아 함께 기부에 동참하자는 것이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는 자신이 환불받은 티켓값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한 인증샷이 속속들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콘서트에 가지 않는 팬들도 다양한 금액을 기부하며 기부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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