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국내 가요계, 특히 아이돌을 중심으로 세계관 열풍은 식지 않고 있다. 단순 사랑, 이별 등과 같은 감정을 서술하는 노래를 내놓는 것이 아닌 팀을 설명하는 판타지 요소들을 가미하거나 계절의 감수성을 담은 연작 앨범 등으로 아티스트들은 대중에 자신들을 각인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데뷔 전부터 전무후무한 세계관으로 흥미를 자극하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바로 지난해 12월 종영한 글로벌 K-POP 아이돌 성장 일기 Mnet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를 통해 발굴된 신예 보이그룹 TOO(티오오)다.
TOO의 동양적 가치관은 데뷔 전부터 짐작할 수 있었다. 스톤뮤직 대표 프로듀서로 이번 'TOO' 프로젝트 아티스트 제작을 담당한 정창환 프로듀서는 '투 비 월드클래스' 제작 발표회 당시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동양적 가치관은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날 갑자기 스타가 탄생하는 서양과 달리,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기획사의 훈련을 받으며 입신양명을 이룬다. 이런 과정에도 동양적 가치관이 녹아있다고 봤다"며 향후 데뷔하는 그룹이 이러한 동양적 가치관을 담아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처럼 방송 전부터 ‘10가지 동양의 가치관을 지향하는 오케스트라(‘Ten Oriented Orchestra)’를 뜻하는 팀명을 두고 10명의 데뷔조를 구성한 TOO는 지난 20일 3월 18일 데뷔를 확정한 이후 본격적으로 동양의 철학을 담은 프로모션에 시동을 걸었다.
먼저 오행(五行) 인트로덕션 필름으로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한 TOO는 순차적으로 두 멤버씩 각각의 가치관과 오행(五行) , 오방(五方) , 오색(五色)을 밝히며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있다. 더불어 팬들이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추리할 수 있는 매개체들을 던지며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특히 오행(五行)과 같은 요일에 맞춰 순차적으로 멤버들의 세계관을 공개하고 있어 앞으로 남은 토(土), 화(火), 수(水)의 멤버는 어떤 인물일지 기대가 모인다.
‘투 비 월드 클래스’에서 국내외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에게 이미 실력과 가능성을 입증받은 TOO가 동양의 스토리텔링을 담은 노래들로 가요계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OO는 오는 3월 18일 첫 앨범을 발매하고, 이날 Mnet을 통해 진행되는 ‘TOO DEBUT SHOW’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n.CH엔터테인먼트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