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일본 팀과 구춘대회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쳤다.
두산은 27일 일본 미야자키 이키메구장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 2군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6-6으로 비겼다.
선발 투수는 크리스 프렉센을 등판시켰다. 타선은 김재호(유격수)-박세혁(포수)-박건우(우익수)-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2루수)-정수빈(중견수)-페르난데스(지명 타자)-이유찬(3루수) 순으로 꾸렸다.
1회 초 선취점이 나왔다. 소프트뱅크 선발 투수 반도 유고에게 김재호가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초구 140㎞/h 직구를 힘껏 당겼다. 그러고 나서 오재일, 김재환, 최주환의 연속 안타가 터져 1점을 더 뽑았다.
2-2로 비기고 있는 3회 초 2사 후 김인태가 홈런을 쳐 재차 포문을 열었다. 볼카운트 2B에서 유고의 142㎞/h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스프링캠프 개인 첫 홈런이었다.
두산은 3-6으로 뒤지고 있는 8회 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르난데스가 몸 맞는 공으로 나갔고, 이유찬이 좌중간 2루타를 쳐 1점 뽑았다. 그러고 나서 2사 1, 2루에서 정상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정상호는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선발 투수 프렉센은 첫 실전에서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1㎞/h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프렉센이 내려가고 두산 마운드는 정현욱(2이닝 2실점)-박종기(1이닝 1실점)-권혁(1이닝 1실점)이 올랐다. 7회부터 김강률, 박치국, 김민규가 각 1이닝씩 실점 없이 잘 막았다.
경기가 끝나고 김태형 두산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프렉센은 홈런을 허용했으나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었다"며 "젊은 투수들도 자신 있는 피칭을 했다"고 총평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두산 베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