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컴백과 함께 여러 기록을 갈아치우며 '기록소년단'의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정규 4집 'MAP OF THE SOUL :7'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일곱 멤버이자 한 팀으로 모인 방탄소년단의 데뷔 7년을 돌아보는 앨범이다.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나'와 숨겨왔던 '외면하고 싶은 나'를 받아들이고 '온전한 나'를 찾은 방탄소년단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ON'은 방탄소년단의 파워풀한 에너지와 진정성을 가득 담은 곡으로, 대규모 세션과 함께 녹음한 UCLA 마칭 밴드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이다. 주어진 길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계속해서 전진하겠다는 방탄소년단의 다짐이 담겨 있다.
'월드클래스'로 떠오른 방탄소년단은 컴백과 동시에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 컴백 직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또한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 협회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가온차트 집계 사상 최대 첫 주차 판매량으로 1위에 진입했다.
방탄소년단 열풍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다. 'MAP OF THE SOUL :7'은 전 세계 91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1위를 비롯해 일본 오리콘 차트 데일리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 가고 있다.
세계 팝 시장 양대 차트로 평가받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 역시 1위 진입이 유력하다. 빌보드는 24일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앨범이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30만 점의 수치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봤으며 이는 지난해 4월 발매한 'MAP OF THE SOUL: PERSONA'를 상회하는 수치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6월 발매한 'LOVE YOURSELF 轉 'Tear''부터 2018년 9월 발매한 'LOVE YOURSELF 結 ‘Answer'', 2019년 4월 발매한 'MAP OF THE SOUL: PERSONA'까지 3개 앨범 연달아 정상에 올렸다. 빌보드의 예상대로 이번 앨범이 1위를 하게 되면 비영어권 앨범 최초이자 비틀스에 이어 두 번째로 2년 안에 4개 앨범 연속 1위를 기록한 가수라는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된다.
영국 오피셜 차트 역시 "방탄소년단이 'MAP OF THE SOUL :7'로 두 번째 영국 앨범 차트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이번 주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자, 경쟁 주자 3팀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높은 판매액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을 향한 뜨거운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그러나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기록 자체에 의의를 두기보다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진은 이같은 기록행진에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노력할 뿐이다. 항상 관심을 가져달라"고 답했다.
특히 슈가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라면서도 "이제는 목표보다는 목적, 기록에 의한 성과보다는 성취가 중요한 시기다. 우리가 앞으로 더 할 수 있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자세로 하다보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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