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와의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NC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SK와의 평가전에서 12-2로 승리했다. 선발 라이트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익힌 가운데 이날 승리로 NC는 스프링캠프 평가전 4경기 전적 3승1무를 기록하게 됐다. 타선에서는 박민우와 모창민이 2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초 NC는 박민우의 안타, 이명기의 볼넷, 모창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김성욱이 2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이후 3회초에만 8점을 대거 올리며 SK를 따돌렸다. 모창민, 양의지, 김성욱의 연속 볼넷으로 골라 나가며 만든 만루 찬스에서 노진혁의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후 적시타가 이어지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5회와 8회에는 각 한 점씩을 내줬으나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최종 스코어 1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동욱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타석과 마운드에서 계획한 대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었다. 전지훈련 평가전으로 결과 자체가 큰 의미는 없겠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로테이션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1차 캠프 때부터 꾸준히 올라와 주고 있는데 그 과정이란 측면에서 의미를 갖고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평가전 첫 선발로 출전한 박민우는 "라이브 배팅이나 청백전 없이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경기라 걱정했는데 우려한 것에 비해 몸 컨디션이나 타격 타이밍은 괜찮았다"고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그는 "올해 캠프에서는 다른 해보다 컨디션을 조금 더 천천히 끌어올리려고 해서 현재는 50~60%의 컨디션인 것 같다. 그래서 정규시즌 전까지의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 페이스 조절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며 "이번 시즌 팀 타선이 더 탄탄해졌는데, 그럴수록 테이블세터로서 내 역할에 책임감이 생긴다. 작년보다 더 나은 기록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이고 출루와 득점에 더 신경 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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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