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30 08:03 / 기사수정 2010.07.30 08:19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던 U-20 여자축구대표팀이 첫 본선진출에 4강까지 오른 '돌풍의 팀' 콜롬비아와 2010 독일 U-20 여자월드컵 3·4위전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한국을 1-5로 대파하고 이번 대회 전승 우승을 노리고 있는 개최국 독일의 결승전 상대는 나이지리아로 정해졌다.
나이지리아는 30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빌레펠트에서 열린 4강전에서 전반 2분 터진 에베르 오르지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콜롬비아를 1-0으로 꺾었다.
결승에 오른 나이지리아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 본선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해오며 8강에만 세 차례 오를 뿐,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최초의 4강 진출을 일궈낸 데 이어 결승까지 올라 독일과 8월1일 오후 10시 빌레펠트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독일의 절대적 우세가 점쳐지지만, 나이지리아도 전 대회 우승팀 미국을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꺾은 파란을 일으켰던 만큼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나이지리아와 콜롬비아의 경기는 전반 2분 만에 터진 나이지리아의 행운이 골이 승부를 갈랐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나이지리아의 조이 제게데가 길게 차올린 공이 골문 앞에서 한 번 튀어오르며 앞으로 나와있던 콜롬비아 골키퍼 키를 넘기고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오르지가 왼발로 차분하게 밀어넣으며 결승골을 뽑았다.
콜롬비아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잘맞은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거나 살짝 옆으로 빗겨나가면서 골운까지 따르지 않아 결국 분루를 삼켰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3·4위전은 8월1일 오후 7시 빌레펠트에서 열린다.
[사진 (C)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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