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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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도 지소연도 모두 잘했다'…女 대표팀에 성원 이어져

기사입력 2010.07.30 06:43 / 기사수정 2010.07.30 08:31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독일에 패했지만, 이긴 것보다 더한 성원이 이어졌다.



사상 첫 FIFA주관 대회에서 4강 진출을 이룬 여자 U-20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보훔 레비어파워 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고 1-5로 패했다.

독일과 체격차도 컸고, 홈 텃세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비가 내리면서 경기장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았다. 경기 초반 패스 미스 등 잔실수를 보여주기도 하며 여자 대표팀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결승 진출 실패를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번 선전에 축구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어린 소녀들이 관심도 받지 못한 채 큰일을 해냈다"며 태극 낭자를 칭찬했고, 또다른 네티즌은 "앞으로 그녀들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5골을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친 골키퍼 문소리(20.울산과학대학)에 대한 응원도 이어졌다.

문소리는 골키퍼에게 유난히 힘들다는 자블라니와 비까지 이어지면서 특히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4번째 골 이후에는 경기 중에도 눈물을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문소리에게 축구팬들은 "잘했다", "세계의 벽을 경험한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 위로했다.

한국 U-20 여자대표팀은 8월 1일 오후 7시 빌레펠트서 콜롬비아와 3-4위전을 벌인다.

[사진=문소리 (C) 문소리 미니홈피 캡쳐]



김경주 기자 raphae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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