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9 21:53 / 기사수정 2010.07.29 22:22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항간에 떠도는 외국인 선수 교체설이 자극제가 된 덕분일까.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필 더마트레가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쳐 보이며 박종훈 감독 앞에서 '실력 행사'를 했다.
2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더마트레는 6⅓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고 심수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강판 후 동점이 되는 바람에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더마트레는 6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까지는 퍼펙트. 4회와 5회에는 볼넷 하나씩을 허용했지만 큰 위기는 아니었다. 7회 들어 연속 안타를 허용하자 LG 벤치는 투수 교체를 선택했고, 더마트레도 미련 없이 이에 따랐다.
박종훈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당장 바꾸겠다는 의견을 밝힌 적이 없다. 더 지켜보겠다고만 했다. LG 챔피언스 클럽에서 크리스 옥스프링이 재활 상태를 점검받고 있지만 이번 시즌에 영입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 LG 구단의 공식 입장이었다.
그러나 박종훈 감독은 최근 '대안이 생기면 (외국인 선수를) 바꿀 여지도 있다' '(옥스프링 영입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이런저런 추측을 낳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교체 시한은 8월 15일.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이날 등판이 더마트레의 마지막 시험무대라는 전망도 나온 상태였다. 그러나 이날 빼어난 호투로 더마트레는 '퇴출설'에서 일단 자유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필 더마트레 ⓒ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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