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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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극강'은 옛말… 첼시, 34년 만에 홈 최다 패 타이

기사입력 2020.02.26 12:01 / 기사수정 2020.02.26 12:02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올 시즌 첼시는 집 밖보다 안에서 더 약했다. 벌써 8번째 홈 패배다.

첼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홈경기에서 0-3으로 졌다. 홈에서 크게 진 첼시는 부담을 안고 2차전 원정을 떠난다. 2차전은 내달 19일에 열린다.

첼시는 경기 내내 바이에른 뮌헨에 압도 당했다. 스코어 이상의 수준 차가 느껴진 경기였다. 첼시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던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손쉽게 첼시 수비를 제압했다. 슈팅은 두 배(바이에른 뮌헨 16, 첼시 9) 가까이 차이났고, 패스 숫자도 바이에른 뮌헨이 610개를 기록하는 동안 첼시는 317개에 그쳤다. 내용과 결과 모두 첼시의 완패였다.

UCL 특성상 원정 다득점이 유리한 만큼, 첼시의 패배는 더 크게 다가왔다. 첼시가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4골 이상 넣고 이기지 않는 한 8강 진출은 어렵다.


첼시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홈에서 8번째 패배를 당했다. 첼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번, 카라바오(리그컵) 1번, UCL에서 2번 졌다. 특히 EPL 홈 성적이 6승 3무 5패에 그칠 정도로 안방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첼시는 1985/86 시즌 이후 홈에서 가장 많이 졌다. 무려 34년 만에 흑역사가 반복됐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첼시는 현재 리그에서 홈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첼시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팀을 지휘하던 시절 홈에서 7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할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부임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팀의 반등을 이끌고 있지만, 홈에서 무기력한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sports@xportsnews.ocm/ 사진=연합뉴스/ 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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