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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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새 프로그램, 성숙한 탱고 연기하고 싶다"

기사입력 2010.07.29 19:59 / 기사수정 2010.07.29 23:2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아이쇼를 비롯한 국내 일정을 마치고 29일, 캐나다 토론토로 출국했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홀 특설링크에서 열린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에 출연했던 김연아는 총 4회 공연을 마쳤다. 또한, G20 정상회담 홍보대사 임명식 참석과 방송 출연 등의 일정을 마쳤다.

출국 기자회견을 가진 김연아는 "이번에 열린 4회 공연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아이스쇼를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김연아는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아는 "앞으로의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지난 올림픽 시즌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고 새 프로그램의 선곡도 결정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또, 김연아는 "다만, 지난 올림픽 시즌보다는 편안하게 준비할 것 같다. 세계선수권대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준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었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김연아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올림픽와 세계선수권을 모두 제패한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을 마치고 "스케이터로서 이루고 싶은 것은 모두 다 이루었다"고 대답했었다.

올림픽 당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인 '007 제임스 본드 메들리'와 롱프로그램인 '조지 거쉰의 피아노협주곡 바장조'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점프 구성이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김연아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점프의 난이도는 특별한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캐나다에 돌아가 컨디션 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힌 김연아는 "캐나다에 돌아가 새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보려고 한다. 이제부터는 다시 치열한 삶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앞으로의 일정을 내비쳤다.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김연아는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실전 무대에 서지 않는다. 공백으로 인해 실전 감각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문제에 대해 김연아는 "경기력과 감각은 공연에서도 살릴 수 있다.그 문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쇼트프로그램과 롱프로그램 중, 하나는 캐릭터가 강한 것을 만들고 하나는 클래식적인 느낌이 강한 작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또, "새 프로그램으로 탱고가 해보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예전에도 탱고를 해봤지만 이번에는 더욱 성숙한 탱고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덧붙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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