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박종훈 감독이 이적생 박현준의 불펜 피칭을 직접 지켜보고서 '힘이 좋다'는 첫인상을 밝혔다.
LG와 SK의 '4대 3 트레이드'에 포함돼 28일부터 LG 선수가 된 박현준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1루측 불펜에서 몸을 푸는 것으로 박종훈 감독 앞에 첫선을 보였다.
주전 포수 조인성이 직접 나와 박현준의 공을 받았고, 박종훈 감독과 윤학길 투수 코치 등이 구위를 점검했다.
박종훈 감독은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힘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처음이라서 뭔가 보여주려고 주위 시선을 의식한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감독은 "일단 힘은 좋아보인다. 제구와 경기운영능력이 관건인데 그런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현준의 투입 시점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를 마친 다음에 투수 코치와 상의해보겠다"면서 "선발급 투수이니까 일단 선발 기용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감독은 트레이드 직후부터 박현준을 선발로 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박현준은 불펜 투구를 마친 뒤 느낌을 묻는 질문에 "아직 잘 모르겠다. 직구는 괜찮았던 것 같다. 포크볼, 슬라이더 등을 섞어서 던졌다"고 답했다.
[사진 = 박현준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