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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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감독 "어수선한 경기…집중력 좋았다"

기사입력 2010.07.28 23:2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박종훈 감독은 짜릿한 재역전승에 기뻐하면서도 생각이 많은 듯 보였다.

28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9-8로 승리한 뒤 박종훈 감독은 "트레이드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했다"고 총평했다.

그럴만도 했다. 이날 LG와 SK는 무려 7명의 선수가 포함된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전날(27일)까지 LG 선수였던 안치용, 최동수는 SK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었고, 권용관은 SK의 대수비로 출전했다. 윤상균은 LG 소속으로 대타 출전했다.

희한하게도 이적생들 앞에 수많은 찬스가 걸렸고 그들이 주인공이 될 기회도 수차례 있었다. 최동수는 의미 있는 3점 홈런으로 이적 신고를 했고, 안치용은 2안타를 때렸다. 권용관은 7-7 동점이던 10회초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누구도 주인공은 되지 못했다. 다만, 유격수 수비에 나선 권용관이 끝내기 실책을 범해 우울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을 뿐이다. 이긴 LG도, 패한 SK도 이래저래 어수선할 수밖에 없는 승부였다.

박종훈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줬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역전승을 거둔 선수들을 치하했다.

10회초에 1점을 빼앗겨 패색이 짙어졌음에도 마지막 한 번의 공격 기회를 살려내 기어코 전세를 뒤엎은 점은 박종훈 감독의 마음에 꼭 들었던 모양이다.

[사진 = 박종훈 감독 ⓒ LG 트윈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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