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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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불발' 카바니, 여전한 클래스...PSG 통산 200골 달성

기사입력 2020.02.24 11:43 / 기사수정 2020.02.24 12:03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주전에서 밀리고, 나이도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지만, 클래스는 여전했다.

카바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20 프랑스 리그 1 26라운드 지릉댕 보르다와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 18분 황의조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25분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24분 킬리앙 음바페의 쐐기골을 도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선두(21승 2무 3패 승점 65)를 여유있게 지켰다.

카바니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2013/14 시즌부터 PSG에서 활약한 카바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200골에 한 골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미 구단 최다 득점자에 오른 카바니는 200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시즌이지만, 카바니는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에서 임대 이적한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주전을 내줬고, 부상까지 겹쳐 모든 대회를 합쳐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 와중에 7골 1도움을 기록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주전에서 밀린 카바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을 추진했다. PSG와 계약 기간이 올해 6월까지인 만큼 보스만 룰에 의해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했다. 공격수 부족에 어려움을 겪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등이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지만 PSG가 다소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자 협상이 결렬됐다.

이적이 불발됐지만 카바니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지 않았고, 제한적인 기회를 받으면서도 제 몫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국 카바니는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200골을 쏘아 올리며 PSG의 영원한 레전드로 이름을 새겼다.

카바니는 경기 뒤 프랑스 매체 카날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1월에 아주 힘든 한 달을 보냈다. 남은 시즌을 팀과 멋지게 마무리하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 내 골을 만들어 주는 건 팀 동료들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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