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스펙트럼이 올해 목표에 대해 털어놨다.
24일 네 번째 싱글 앨범 '0325' 발매를 앞두고 있는 스펙트럼(민재, 동규, 재한, 화랑, 빌런, 은준)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남미 투어 비하인드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2개월 동안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 투어를 진행했다. 이에 재한은 "처음에는 설레기도 하면서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많았다. 막상 도착해서 보니 생각보다 팬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시고 현지 스태프분들도 서포트를 잘 해주셨다. 크게 어려움 없이 잘 마치고 온 것 같다"고 전했다.
화랑은 "두 달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이었는데 (투어를) 갔다오니 힘든 기억보다 좋은 추억이 많이 남은 것 같다. 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동규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동규는 "투어 중 화랑이와 제 생일을 맞았는데 팬분들이 이벤트로 생일 축하 영상을 틀어주셨다. 전혀 몰랐는데 멤버들이 다 같이 케이크를 준비해서 나왔다. 크게 감동받은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화랑은 "케이크를 여섯 번 정도 분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은준은 "모든 공연을 할 때마다 팬분들이 목청 찢어지게 응원을 많이 해 주셨다. 공연을 하면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응원 소리를 들으면서 에너지를 얻었다"고 했다.
화랑은 "관광도 많이 했다. 특히 비가 오는 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상을 보러 갔다. 올라가기 전까지는 저 멀리 보이던 예수상이 막상 올라가니 안개 때문에 하나도 안 보였다. 아쉬웠지만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브라질 공중파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펙트럼은 당시 시청률 70%를 기록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재한은 "거짓말인 줄 알았다. 먼 나라에서 온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반겨준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현지 출연자들과 스태프분들도 너무 잘 챙겨 주셨다"고 말했다.
빌런은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도 영광이고 믿기지 않았는데 70%라는 시청률 역시 실감이 안 났다. 방송에 나오고 나서 매 공연마다 관객 수가 늘고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아졌다. 방송 효과가 크다고 느꼈다"고 했다.
현지 팬들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동규는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공연을 하면서 현지 문화를 배우려고 하는 모습을 좋아해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민재는 "인터뷰나 팬사인회에서 포르투갈어로 소통하려고 공부를 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런 모습을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남미에서 맹활약한 스펙트럼은 한국에서 활동을 이어간다. 10개월 만의 컴백에 재한은 "긴 공백기를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사함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끝까지 믿고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민재는 "지난 활동에는 해외 일정이 많아서 국내 란타나를 많이 못 뵀는데 올해는 란타나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했다. 빌런은 "올해는 음원 차트인과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화랑은 "컴백하는 날이 팬클럽 창립 500일이 되는 날이다. 컴백과 동시에 500일이라는 뜻깊은 날인데 앞으로 이런 기념적인 날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펙트럼의 새 앨범 '0325'는 2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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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