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8 19:09
[엑스포츠뉴스=강진, 백종모 기자] "먼저 골을 먹어서 질줄 알았는데 우리가 다시 역전해서 이겼어요"
27일 정오, 강진군 하멜 경기장에서 벌어진 'errea 2010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이하 클럽축구대제전)' 유소년 1~2학년부 결승전에서, PEC 스포츠(이하 PEC)가 FCN 유소년 축구클럽(이하 FCN)을 3-2로 제압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PEC의 우승을 이끈 이맹기 감독과, 결승전 첫 번째 골을 기록한 원현진 선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한 이맹기 감독은 '고맙다'는 말을 연발하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무엇보다 친구들이 멀리까지 와서 우승해서 너무 좋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유치부부터 시작한 친구들, 1학년 때부터 시작한 친구들이 각각 섞여 있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항상 웃으면서 운동하고 지도자 말을 잘 들으면서 열심히 운동했어요. 수원에서 대회에 참가했다는 것부터, 무엇보다 '전국'대회에 나와서 우승까지 해주었다는 게 참 고맙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우승까지 오기에 고비였던 순간에 대해서는, "이루 말 할 수 없이 많았다"며 "고비를 이겨내 준 선수들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답했다.
"사실 다들 아는 클럽들입니다. 연습 경기도 많이 했었고. 저희가 2009년도부터 2010까지 한 번도 진 적이 없어요. 그런데 막상 여기 와서 다른 클럽들 하는 걸보니까 다들 잘하고 막강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고비는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았는데 그래도 그걸 친구들이 다 이겨낸 거 같아요. 그래서 여기까지 왔던 것 같습니다."
클럽축구대제전에 처음으로 참가한 소감에 대해서는 "풋살 대회가 아닌 전국대회에 참가를 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저희가 예전에 참가를 안한 것은 대회를 몰라서라기보다 풋살 대회 위주로 나갔기 때문입니다. 올해 대회를 나가보자는 생각에, 전국대회를 찾아보던 중 인연이 있는 지쓰리코리아의 출전 권유를 받아서 나오게 됐습니다. 첫 출전 만에 이렇게 우승을 하게 되서 좋습니다."
특히 대회 수준이나 규모는 물론 경기 운영 면에서 만족한다며, 계속 대회에 참가할 의사를 밝혔다.
"수준이나 규모도 크지만 제일 만족스러웠던 것은 경기 운영 같습니다. 서울 수도권 지역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팀들이 왔음에도 경기 운영을 너무 잘 해주셔서 만족했습니다. 부모님들 말씀도 다른 어떤 대회보다 이 대회만큼 잘 돼있는 대회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이제 클럽축구대제전에 매년 참가할 계획입니다."
▲동점골로 경기를 반전시킨 주인공, 원현진 선수
다음으로 결승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린 PEC의 원현진 선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대회의 소감을 묻자 "재미있었어요"라고 답한 원 선수는 전국의 친구들과 경기를 가진 게 너무나 즐겁다는 표정이었다.
우승할 때까지 가장 힘들었던 것을 묻자 FCN과의 결승전이라고 답했다.
"FCN이랑 할 때, 우리가 먼저 골을 먹어서 질줄 알았는데 우리가 다시 역전해서 이겼어요."
방학인데 앞으로 무얼 할 거냐는 질문에, 축구 얘기가 먼저 나왔다.
"앞으로 방학 동안 축구 열심히 해서 축구선수 될 거예요."
한창 놀기 좋아할 나이임에도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어린 선수의 각오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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