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도 비디오 판독(VAR)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오바니 로 셀소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충돌을 두고 한 말이었다.
첼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토트넘에 2-1로 이겼다.
첼시로선 중요한 경기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지키고 있는 첼시는 토트넘과 승점 1점 차이에 불과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그동안 외면했던 올리비에 지루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 카드가 적중했다.
지루는 전반 15분 로스 바클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리드를 안겼다. 후반 3분엔 측면에서 상대와 공중볼 경합을 이겨낸 뒤 메이슨 마운트에게 정확히 연결했다. 이후 마운트-바클리-마르코스 알론소로 이어진 쐐기골이 터졌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은 조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을 홈과 원정에서 모두 이긴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뒤 "경기 막판 자책골에 실망스러웠다. 더 일찍 결정 지을 수 있었다. 우리는 경기를 일찍 마무리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알론소와 지루의 활약에 대해선 "둘은 항상 경기에 나올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둘이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선 또 한 번 VAR 논란이 있었다. 후반 5분 로 셀소가 아스필리쿠에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바닥으로 발목 부위를 밟았다. 그러나 VAR 결과 경고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램파드 감독은 이 거친 파울에 대해선 "실수라는 것은 알고 있다. 나는 레드카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더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VAR이 잘 적용됐으면 좋겠다. 나중에 와서 잘못됐다고 말해봤자 소용없다. 상황이 명백하다면 모니터를 보러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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