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8 16:40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2010 독일 U-20 여자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지소연(한양여대)이 결승행과 득점왕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준결승에 오른 것에 대한 의미에 대해서 지소연은 "한국 여자대표팀이 4강에 올라서 정말 행복하다. 내 개인적으로도 나의 기술을 국제 무대에서 보여줄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언젠가는 미국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내년 2월 한양여대를 졸업하는 지소연은 벌써부터 미국 프로축구 팀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결승 상대인 독일에 대해서는 "독일이 강팀이란 걸 알고 있다. 조별예선에서 독일은 무적의 팀처럼 보였다. 그러나 우리가 견고한 조직력을 보여준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 모두 지난 몇 달간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세상에 이길 수 없는 팀은 없다."라며 당차게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알렉산드라 포프(독일)와의 득점왕 경쟁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포프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나와 포프 모두 두 경기씩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득점왕에 꼭 올랐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소연은 현재 6골을 기록, 포프(7골)에 이어 이번 대회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자신과 김나래, 정해인이 현지에서'매직 트리오'로 불리는 것에 대해선 "김나래와 정해인 둘다 모두 나의 좋은 친구들이다. 하지만 우리 셋이 잘해서라기보다는 팀 전체의 장점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는 빠른 드리블과 기술을 꼽은 지소연은 팀 내 자신의 비중을 묻는 말에 "솔직히 말해 잘 모르겠다. 그러나 감독님은 항상 우리가 같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간다면 여자 축구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면서 우리의 동기를 유발하신다. 나는 기계의 작은 톱니바퀴일 뿐이다."라며 겸손하고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
지소연은 자신의 우상을 묻는 질문에는 "솔직히 지금은 우상이 없다."라고 밝힌 뒤, 오히려 "내가 더욱 발전해 어린 선수들의 우상이 되고 싶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사진=지소연 (C)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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