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공부가 머니' 이윤성, 홍지호 부부가 둘째 딸 세빈 양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이윤성, 치과의사 홍지호 부부와 둘째 딸 세빈 양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으로 등장한 배우 이윤성, 치과의사 홍지호 부부는 둘째 딸 세빈 양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이윤성은 "세빈이가 미술을 좋아해서 미술 전공 예술중학교에 합격했다. 아이가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아이들의 꿈은 수시로 변할 수 있지 않냐. 어떻게 잘 이끌어줘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MC 신동엽은 "제 딸도 똑같이 예술을 전공하교 올해 예술중학교에 진학한다. 남 일 같지 않고 어떤 마음인지 너무 공감한다"라고 전했다.
세빈이는 예술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방학이 오히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중학교 올라가고 미술도 하니까"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윤성은 "어린아이가 빨리 진로를 정한 것도 그렇지만 아이가 안쓰럽다. 한창 친구들이랑 뛰어놀아야 하는 나이인데"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남편 홍지호도 "보니까 미술만 해야하는게 아니더라. 남들이 하는 거에 미술을 더하는 거였다. 이걸 잘 선택한 방향인가 고민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세빈이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미술이 너무 좋은데 엄마가 자꾸 관두라고 하는데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 이윤성은 공부보다 미술이 먼저인 세빈이와 갈등을 보였다. 세빈이는 "미술보다 공부먼저 하라고 얘기할 때마다 미술이 전공인데 미술부터 더 잘하라고 했으면 좋겠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에 서울 예술고등학교 정우정 교사는 "한국에서 미대에 진학하려면 교과목 성적이 굉장히 중요하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과 성적을 많이 보게 된다. 홍익대와 이화여대 수시의 경우 내신 성적을 선 기준으로 선발한다"라며 "정시에서도 대부분 수능을 비중으로 두고 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교육 컨설턴트 이병훈 전문가는 '실기와 교과목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는 법'에 대해 "비율상으로 굳이 따지자면 교과목 2에 실기 1 정도 표준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중학교 때 공부를 해두어야 하는 이유가 예고를 진학하게 되면 실기와 교과목 비중이 거의 동일하다. 그때 따라잡으려고 하면 시간이 부족하다. 중학교 때 미리해둬서 고등학교 실기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방학에는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방법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손정선 아동 심리 전문가는 세빈이의 심리 검사 결과를 전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어머니가 똑 부러지는 성격이다. 완벽주의 성향도 있다. 은연중에 엄마가 정한 틀에 아이를 맞추려고 하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또 정우정 교사는 예술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전공을 선택할 때 장래에 직업으로 하고 싶은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해야 한다. 맹목적으로 그림이 좋아서 전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뚜렷한 진로계획에 따른 전공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이윤성은 "아이에게 정말로 중요한 건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혼자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게 큰 목표인 것 같다"라고 생각을 전했고, 홍지호는 "지나치게 안심을 했던 경우도 많다. 그게 다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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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