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지바 롯데를 상대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20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김동엽의 멀티홈런을 앞세워 11-5 승리를 거뒀다. 앞서 야쿠르트 스왈로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삼성의 연습경기 첫 승이었다. 무엇보다 13안타 11득점으로 타선이 활발했던 것이 고무적이었다.
2회 김헌곤의 적시타와 김동엽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낸 삼성은 김대우가 3실점을 해 동점을 허용했으나 3회 좌전안타로 출루한 김상수가 득점했고, 4회 다시 나온 김동엽의 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 5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대거 4점을 올리며 9-3으로 달아났다.
김대우에 이어 올라온 장지훈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맹성주가 1이닝 2실점을 기록했지만 김성한과 김윤수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9회 무사 2·3루에서 나온 김도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6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높은 집중력과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김동엽, 구자욱도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평했다.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김동엽은 "좌투 수비로 처음 선발 출장해 살짝 긴장했지만 기본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큰 실수는 없었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컨디션은 매우 좋다. 오늘 멀티홈런이 나왔지만 크게 의미를 두지 않겠다. 이 분위기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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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