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29 17:44 / 기사수정 2007.09.29 17:44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젠덴, 축구인생의 마지막 로망은 마르세유에서?'
아인트호벤에서 출발해, 바르셀로나 찍고, 영국 첼시, 미들즈브러 머무르다 리버풀 찍고, 마르세유에 오다. 이것이 '축구계의 노마드(nomad·방랑자)' 부데바인 젠덴의 축구인생이다.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활약하며 어느 누구 부러울 것 없는 이력을 자랑하는 그는 올시즌 마르세유의 챔피언스리그 영광 재현을 위해 축구화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열망
젠덴을 논하는데 있어서 '풍부한 경험'을 빼놓을 수 없다. 1994년 성인무대에 데뷔한 그는 마르세유로 이적 하기전 까지 총 14시즌 동안 세 국가에서 다섯 개팀 클럽에서 활약했다. 또 네덜란드 국가대표로서도 1998 프랑스 월드컵, EURO 2000과 EURO 2004에서 활약했다.
유럽의 웬만한 팀들과 대결은 다 해보았을 법한 젠덴, 과연 그가 마르세유 이적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다름아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는 잉글랜드 축구 월간지 '월드 사커'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을 떠날 당시 몇몇 빅리그 팀들의 러브콜이 있었다"며, "그러나 한번 뛰고 나면, 다시 한번 뛰고 싶은 무대가 바로 챔피언스리그"라고 이적 이유를 밝혔다.
'리버풀 라인' 시세와의 궁합
이번 시즌, 젠덴은 '옛 동료' 지브릴 시세와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젠덴과 시세는 2005/06 시즌 리버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당시 리버풀은 시세와 젠덴의 '알토란'과 같은 활약속에 극적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이러한 자신감 때문인지 젠덴은 시세와의 호흡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시세와 나 사이의 좋은 호흡을 기대케 하는 것은 많은 대화"라며, "내가 마르세유에 적응하는데 있어 그의 도움이 컸다"고 시세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또, "함께 리버풀 유니폼을 입던 시절과 마찬가지로 마르세유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것"이라고 말했다.
조국인 네덜란드를 포함해 잉글랜드와 스페인 등 많은 나라에서 활약한 젠덴. 때문에 '노마드'라는 별명이 어울리긴 하지만 그의 풍부한 경험은 최근 사령탑 까지 교체하며 '심기일전'하고 있는 마르세유 크나큰 도움이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별들의 잔치'인 챔피언스리그에서 화려한 '별'들 사이로 그의 농익은 플레이가 진하게 퍼질지 기대가 되고 있다.
[사진ⓒ=o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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