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사람이 좋다' 영기가 힘든 시련 속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맨 겸 가수 영기가 출연했다.
영기는 최근 방송을 통해 크론병 투병 사실을 고백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심각한 혈변으로 생명이 위급한 응급 상황까지 갔던 영기는 꾸준히 병원을 다니며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고 했다.
영기는 "왜 나한테만 자꾸 이러나. 열심히 살았는데. 그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절망감, 짜증, 억울. 왜 나한테"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것도 금방 사라지더라. 안 죽은 게 어딘가 싶었다"고 덧붙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영기는 "가족이랑 팬분들 위해서라도 열심히 관리하겠다"면서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영기는 건강 문제 외에도 히트곡 '한잔해'가 원곡자와 법적 소송까지 휘말리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당시를 회상하던 영기는 "'한잔해'라는 노래는 아는데 영기라는 사람을 모르는 거다. 제작자분과 저랑 의견이 부딪히더라. 그래서 이별을 하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한잔해'는 다른 가수의 노래로 바뀌게 됐고, 영기는 크게 좌절했다고. 영기는 "잘 되려고 하면 자꾸 꺾이니까 많이 힘들었다. 두 번 다시 이쪽으로 오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그를 위해 뒷바라지해온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싶기 때문. 그는 "엄마가 너무 누리지 못하고 살았다"면서 자신이 성공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가 바로 어머니라고 강조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