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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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아이들이 맘껏 축구를 즐겼으면"

기사입력 2010.07.27 07:30 / 기사수정 2010.07.27 09:36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진, 백종모 기자] 유소년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유상철 감독이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 현장을 찾았다.

27일 3일차, 오전 10시 유비사커 팀이 대한민국클럽축구대제전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뒤, 돌아가는 유상철 감독을 따라가 인터뷰를 시도했다.

자신이 오면 아이들 사기가 좋아져야 되는데 오히려 신경 쓰여서 긴장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유감독이다.

아이들을 보고 싶어서 먼 길도 마다않고 찾은 유상철 감독은 "이기고 지는 것보다, 아이들이 와서 즐길 수 있고, 그동안 훈련했던 것을 운동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게 좋은 점"이라며 "승패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축구에 대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고등학교 팀을 맡아서 예전보다 아이들을 많이 못 봐줘서 미안하다는 유 감독은 "아이들을 와서 보고 있으면 굉장히 기분이 좋아요. 자기들이 축구를 좋아서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이 한국 축구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크게 해주는 것 같다"고 했다.

홍명보를 비롯하여 월드컵 대표 선수들이 후진 양성의 대회를 유소년 클럽에서 찾고 있다. 얼마 전 박지성 센터도 준공에 들어간 바있다. 유 감독은 "예전부터 해오던 클럽들이 많다며, 수준 높은 클럽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아이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그만큼 한국 축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어제 여자축구가 U-20 월드컵 4강에 가는 걸 봤다는 유상철 감독은 "선수도 물론이지만, 지도자들의 능력도 많이 향상됐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프로팀이나 대표팀 감독을 할 계획은 없느냐는 말에, 유 감독은 "공부도 하고 경험을 쌓아서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유상철 감독은 유비사커 아이들에게 격려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지금 경기를 보고 왔지만,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했으니까,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하다, 잘했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이걸로 다 끝난 게 아니니까, 앞으로 경험도 더 쌓고 더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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