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키 바추아이(첼시)를 가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첼시 원정 경기에서 전반과 후반 한 골씩 터뜨려 2-0으로 이겼다.
4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첼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전반 12분 만에 은골로 캉테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첫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후반전에 비디오 판독(VAR)으로 골이 두 번이나 최소 되기도 했고, 메이슨 마운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적으로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VAR로 손해 본듯한 느낌은 전반전에 한차례 더 있었다. 전반 20분 첼시의 공격수 바추아이와 맨유의 수비수 매과이어가 사이드라인 근처에서 볼 경합을 벌였다. 매과이어가 중심을 잃고 먼저 넘어졌다. 등을 지고 넘어진 매과이어는 갑자기 오른쪽 다리를 들어 바추아이를 가격했다. 자연스러운 동작이라고 하기엔 힘이 다소 실려 있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첼시와 경기에서 안토니오 뤼디거를 가격했던 장면과 흡사했다. 손흥민은 퇴장당했지만, 매과이어는 VAR이 진행됐음에도 옐로카드마저 주어지지 않았다. 매과이어의 동작이 자연스럽다고 판단한 것. 퇴장을 면한 매과이어는 후반 20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매과이어는 경기 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바추아이가 나를 향해 넘어질 것처럼 보였다. 다리를 올린 이유는 바추아이가 넘어지지 않도록 지탱해주기 위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 행위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동작이었다. 다른 의도가 전혀 없었다. 좋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 바추아이에게 바로 사과했고, 심판이 좋은 판단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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