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6 16:54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고마워, 구티!"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퇴단이 결정된 미드필더 구티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부주장 구티는 25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나에게 레알 마드리드는 정말 영광스러운 무대였다. 하지만 이제 그 영광스러운 무대는 끝을 맺게 됐다"라며 터키 베식타스로의 이적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발표했다.
이미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더비전을 앞두고 "나의 마지막 엘 클라시코가 될 것"이라며 퇴단 의사를 밝혔던 구티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결심하며 레알에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페레스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으로서 24년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클럽에 바친 구티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는 밀란과 같은 빅클럽의 제안을 받았을 때도 끝까지 레알의 팀 컬러를 지켜왔고, 레알을 향한 충성과 열정을 보여줬다. 구티는 비범한 재능을 보여왔고, 또 그런 재능을 가진 선수다. 그는 언제까지나 레알 팬들의 마음 속에 있을 것이다."라면서 구티에게 찬사를 보냈다.
구티는 1995/1996 시즌 당시 2부리그 팀이었던 레알 마드리드 B(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뒤 호르헤 발다노 감독의 배려로 1995년 12월 2일 세비아전에서 1군 데뷔의 기회를 가졌다. 이후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 뛴 구티는 '갈락티코 정책'이 계속되던 시절에도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387경기에 46골을 넣는 등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 선수로서 이름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구티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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