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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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아쉽게 무산된 2천5백 안타의 꿈

기사입력 2010.07.26 14:30 / 기사수정 2010.07.26 14:4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일단 2천5백 안타가 목표다. 그 목표를 달성한다면 내 한계에 도전해 보겠다."

2007년 6월 9일. 삼성 라이온즈의 전설은 프로야구 역사에 큼지막한 발자국을 남겼다. 양준혁(41, 삼성 라이온즈)이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 경기에서 개인 통산 2천번째 안타를 때린 바로 그날이었다.

당시 그는 다음 목표를 2천5백 안타라고 밝혔다. 1993년 데뷔 후 매년 빠짐 없이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던 양준혁이었기에 그 목표는 너무나 소박해보였다. 부상만 없다면 2천5백 안타쯤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양준혁의 위풍당당한 안타 행진은 2,318개에서 사실상 종착점에 다다랐다. 삼성 구단은 양준혁이 26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시즌 종료 후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9월 중 은퇴 경기가 예정되어 있지만, 양준혁이 그 이전에 1군에서 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여 선수로서의 양준혁은 사실상 그라운드를 떠난 모양새가 됐다.

2천5백 안타까지 모자란 안타수는 불과 182개. 양준혁은 현재까지도 체력 문제가 전혀 없다고 없다고 밝히고 있어 두 시즌 정도 더 선수생활을 했다면 충분히 2천5백 안타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양준혁은 이제 정들었던 타석에서 벗어났다. 출장 경기수, 안타, 홈런, 타점, 득점, 루타, 사사구 등 수많은 통산 기록에서 자신의 이름을 1위에 올려놓은 채 18년간의 길었던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사진 = 양준혁 2천 안타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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