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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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빙가다 감독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은 축구 축제"

기사입력 2010.07.26 11:04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전성호 기자]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은 하나의 축구 축제다."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포스코컵 2010' 4강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28일 열리는 포스코컵 4강전에서 전북 현대와 경남FC, FC서울와 수원 삼성이 각각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단판승부를 치른다.
 
특히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수원의 4강전은 K-리그 최대 라이벌전으로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



라이벌전이자 컵대회 4강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빙가다 서울 감독은 "모든 팀들이 컵대회 우승을 위해 빡빡한 일정을 치르면서 피곤하고 지친 상황이다. 비도 많이 오고 더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면서 운을 띄운 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서 결승에 가고 싶다.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축구 축제를 벌이고 싶다."라며 4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빙가다 감독은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라이벌전이자 하나의 축구 축제다. 두 팀이 만나게 되면 일단 관중이 많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며 K-리그에서 가장 관중 동원력이 높은 서울-수원 라이벌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경기에선 좀 더 최선을 다한 팀이 승리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수원은 얼마 전 감독이 교체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최고의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라며 라이벌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수원을 상대로 주의할 점을 묻는 질문에는 "수원은 감독이 교체되면서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템포가 빨라져서 주의해야 하고, 특히 염기훈 등 빠른 선수들의 침투를 조심해야 한다."라면서 "그러나 항상 우리가 보여줬던 팀 컬러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펼친다면 좋은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짐짓 여유있는 자세를 취했다.

또한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가야 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수비와의 밸런스도 잘 맞춰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자기의 원래 기량을 보여주는 것도 수원전 승부의 핵심이 될 것 같다. 경기를 하다보면 선취골을 넣은 것과 잃은 것이 큰 차이가 나는데, 아무래도 선취골을 얻는 것이 중요하겠다."라면서 수원전에 임하는 전략을 넌지시 내비쳤다. 그러나 요주의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수원은 한 두 선수보다도 팀 전체로서 더욱 좋은 팀이기 때문에 그 점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부상 회복 중인 김치우와 이승렬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김치우는 지난해 입었던 탈장 부상에서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고, 이승렬도 최근 무릎이 안 좋아서 10일 정도 쉬었다. 이런 상황에서 수원전에 투입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당장 수원과의 '슈퍼매치'는 뛰게할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서울은 지난 2006년 하우젠컵 대회 우승 이후 K-리그에서 4년 째 무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빙가다 감독도 "서울이 2006년 이후로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결승에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 전북이 이기게 된다면 (예선성적에 따라) 결승을 전북 원정 경기로 치러야 한다는 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우승하기 위해서는 어느 팀과 만나도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결승에서 어떤 팀을 상대하는지는 큰 문제가 아니란 자세를 취했다.

4강에서 승리해 결승에 오르는 팀은 8월 25일에 포스코컵 2010 결승전을 단판 승부로 치르게 된다. 우승팀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사진=빙가다 FC서울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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