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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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명감독 일가족 4명, 코로나19로 사망…충격 [엑's 차이나]

기사입력 2020.02.17 16:06 / 기사수정 2020.02.17 16:07

최지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희 인턴기자] 중국의 유명 영화 감독 창 카이의 일가족 네 명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신화통신 등의 외신은 창 카이 감독과 부모, 누나가 차례로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창 카이 감독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후베이 필름 스튜디오'는 공식입장을 내고 "창 카이 감독이 폐렴 치료 중 사망했다"라는 소식을 알렸다.

외신에 따르면 창 카이 감독의 아버지가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감염 증상을 보인 뒤 병원에 갔으나 병원에 자리가 없어 귀가 후 사흘만에 숨졌다. 뒤따라 지난 2일, 아버지를 간호하던 창 카이 감독의 어머니가 사망했다.

창 카이 감독은 이상증세를 느끼고 지난 9일, 병원에 입원했지만,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3일 전인 14일 사망했다. 그의 누나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창 카이 감독과 같은 날 숨졌다.

창 카이 감독은 사망 전 유서에서 자신과 가족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설움을 토로했다.

그는 "아버지를 모시고 여러 병원에 갔지만 하나같이 병상이 없다고 했다"며 "바이러스는 나와 아내의 몸도 삼켰다.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병상을 구할 수 없었고, 치료시기를 놓쳐 손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한편 현재 창 카이 감독의 아내 또한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 중임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샀고, 그의 아들은 영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카이는 우한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 영화 '나의 나루터'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2013년 '베이징국제영화제'에 출품, 신작 영화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新京報

최지희 기자 mymasak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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