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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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LPGA 통산 7승 달성

기사입력 2010.07.26 01:4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지존' 신지애(22, 미래에셋)가 한국 골퍼들이 정복하지 못했던 알프스 고지에 우뚝 올라섰다.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르뱅에 위치한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 6천345야드)에서 열린 2010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에비앙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한 신지애는 버디 5개를 기록하며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단 한개의 보기도 없었던 신지애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18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모건 프리셀(미국)과 최나연(23, SK텔레콤)과 접전을 펼쳤다. 1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달린 세 골퍼의 운명은 마지막 홀에서 엇갈렸다.

최나연은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 4번 연속 버디를 잡았다. 4라운드에서만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우승권에 바짝 다가섰지만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신지애와 함께 같은 조를 이루어 경기를 펼친 프리셀은 18번 홀에서 신지애가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는 장면을 목격해야만 했다.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퍼팅에 나선 프리셀은 경기를 연장전으로 가져가려 했지만 버디를 성공시키지 못하며 우승을 신지애에게 내줬다.

맹장수술로 한동안 필드를 떠나야만 했던 신지애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미야자토 아이(일본)에 내줘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활짝 펼쳤다.

프리셀에 2타 뒤진 상태로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신지애는 4번홀과 5번홀, 그리고 13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우승권에 접근했다. 보기 없이 기복없는 경기를 펼친 신지애는 '파이널 퀸'이란 명칭답게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올 시즌, LPGA 우승이 없었던 신지애는 개인 첫승은 물론, 한국 골퍼로는 처음으로 에비앙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LPGA 무대는 한국 골퍼들이 휩쓸고 있지만 유독 이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다.

최나연은 13언더파 275타로 프리셀과 함께 준우승을 기록했고 김송희(22, 하이트)도 공동 6위에 올랐다. 한편,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던 장정(30, 기업은행)은 9언더파 279타로 8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자 못지 않게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골퍼는 최연소 프로골퍼인 알렉시스 톰슨(15, 미국)이었다. 불과 15세에 불과한 톰슨은 '골프 신동'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공동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 신지애 (C) 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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