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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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홀가분하게 마무리…국민께 감사" [종합]

기사입력 2020.02.16 18:14 / 기사수정 2020.02.16 18:3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이 귀국했다.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 5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을 나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나타낸 봉준호 감독은 자켓과 바지, 신발까지 올 블랙 패션으로 스타일링하고 그레이톤의 머플러를 매치해 수수하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을 선사했다.

봉준호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인사한 후 "추운 날씨에 많이 나와주셨다. 작년 5월부터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하게 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미국에서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돼 이제 조용히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은 마음이다"고 전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아까 박수도 쳐주셨는데 감사하다.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계신 국민들께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미국에서 뉴스로만 봤다. 이제 저도 손을 열심히 씻으며 코로나 대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봉준호 감독은 이달 19일 마련된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그때 차근차근 자세히 많은 얘기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기생충'은 한국영화 최초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특히 지난 10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렸다.

봉준호 감독은 이달 19일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 곽신애 대표, 배우 송강호,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등과 함께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봉준호 감독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격려할 계획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축전을 보내며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축하한 바 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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