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개그우먼 장도연이 소탈한 일상으로 웃음을 줬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장도연의 싱글라이프가 최초 공개됐다.
이날 장도연은 "31살쯤에 결혼할 수 있을 거라는 계획을 혼자 세워 29살에 예행연습으로 독립을 했다. 그런데 2년씩 미뤄져 지금 36세가 됐다. 결혼은 영 아닌 것 같다 싶어서 큰마음 먹고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장도연이 혼자 사는 집은 필요한 가구만 있는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집이었다.
장도연의 일상은 소탈했다. 아침 식사 대용으로 고구마를 굽는 동안 TV로 뉴스를 보면서 집으로 배달된 신문을 봤다. 장도연은 자신의 습관에 대해 "신동엽 선배가 신문을 매일 보고, 일기를 쓰고, 책을 일주일에 한 권 읽으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한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문은 조금 보다 말았고, 일기는 일주일 치가 밀려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외출에 나선 장도연은 차 안에서 영어 라디오를 틀어 놓고 공부를 시작했다. 아는 단어가 나오면 최대한 혀를 굴렸고, 원어민 못지않은 리액션과 표정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실제로 장도연은 영어 실력이 훌륭한 편이라고. 박나래는 장도연 토익점수 990점 만점에 905점 사실을 공개하며 "이 친구가 토익점수로 미대에 진학한 케이스다"라고 소개했다.
장도연이 향한 곳은 동료 개그우먼 허안나와 이은형이 있는 한 카페였다. '코미디빅리그' 회의를 하기 위해 모였지만 좁은 주차공간에 애를 먹었다. 동료들은 "주차 대리를 부르는 게 어떠냐", "차를 팔아라", "이대로 후진하면서 집에 가라"라며 소리를 질렀다. 장도연 역시 "전봇대도 치워줄 수 있냐", "차를 버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장도연은 저녁식사를 위해 냉장고에서 도가니탕과 어머니표 제육볶음을 꺼냈다. 그러나 냉동상태인 제육볶음을 해동하지도 않은 채 프라이팬에 넣었다. 이에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 장도연이 요리똥손이라고 밝혔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