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5 17:01
25일, 고려대 화정 체육관에서 열린 '2010 세계 여자 주니어 핸드볼 선수권대회' 본선 1조 2차전에 출전한 한국 주니어 대표팀은 독일을 접전 끝에 24-22로 눌렀다. 예선전부터 무패 행진을 달려온 한국은 마지막 남은 경기인 노르웨이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준결승전에 진출한다.
전반 초반, 한국은 힘을 앞세운 독일의 공격에 고전했다. 중앙 돌파는 물론, 날개 공격까지 통하지 않은 한국은 독일에 1-5로 끌려갔다. 또한, 독일에 가로채기를 허용하며 쉽게 득점을 내주기 시작했다.
7m 패널티 드로우마저 불발되면서 한국의 공격은 비상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백상서 감독의 작전 타임 이후, 한국 특유의 조직력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에이스' 역할을 도맡고 있는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의 중거리 슛이 성공하면서 한국의 추격이 시작됐다. 이은비의 중앙 돌파가 살아나자 양쪽 측면 공격도 활기를 찾았고 한국의 다채로운 공격이 이루어졌다.
한국은 부상 중인 유은희(벽산건설)가 전반전에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독일 수비진의 집요한 밀착마크에 고전한 유은희는 전반전에서 단 1골만 성공시켰다.
한국은 전반전을 11-12로 마쳤지만 후반전에 들어오면서 양쪽 날개 공격으로 독일을 압박했다. 독일의 끈끈한 수비도 한국의 빠른 공격에 고전하기 시작했고 김선화(벽산걸설)의 통렬한 속공이 성공하면서 20-19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에서 더욱 집중력이 살아난 한국은 이은비의 골이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 주전 골키퍼인 박소리의 선방까지 나타나면서 한국은 독일의 추격을 제치고 24-2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3회 연속 여자 주니어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 공격을 이끈 이은비가 이 경기의 MVP로 선정됐다.
[사진 = 이은비 (C) Sports on media ED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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