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이탈리아 대표팀 동료였던 파울로 말디니의 아들과 유니폼을 교환했다.
42세의 부폰은 아직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나이인 만큼 주전으로 활약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다른 자기 관리로 다른 선수들에게 큰 모범이 되고 있다.
부폰은 컵 대회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고 있다. 14일 열린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 AC밀란과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부폰은 밀란의 수차례 슈팅을 막아내며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경기 뒤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말끔한 양복 차림으로 기자들 앞에 나타난 부폰의 어깨 위엔 말디니의 아들인 다니엘 말디니의 유니폼이 있었다. 부폰과 말디니는 10살 차이지만, 오랜 시간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옛 팀 동료의 아들과 현역 선수로 함께 한다는 것은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은 훈장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취재진 앞에 선 부폰은 다니엘의 유니폼을 보여준 뒤 "난 엔리코 키에사, 조지 웨아, 말디니의 아들과 유니폼 교환을 했다. 난 이제 이 레전드들의 손자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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