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로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유벤투스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코파 이탈리아 4강 1차전 AC밀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대결은 유벤투스의 호날두와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맞대결로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유벤투스는 밀란의 공세에 고전했다. 밀란은 홈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인 슈팅을 때리며 선제골을 노렸다. 공격을 주도하고도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밀란이 마침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6분 사무 카스티예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26분, 테오 에르난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다.
유벤투스는 1명이 더 많은 상황에서도 밀란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밀란이 승리를 가져가려는 찰나 호날두가 빛났다. 호날두는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길게 넘어온 볼을 바이시클 킥으로 때렸다. 이 슛이 밀란의 수비수 다비드 칼라브리아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이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골대 구석으로 차 넣으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밀란은 좋은 경기를 하고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아쉬운 무승부를 내줬다.
두 팀은 다음 달 5일 2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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