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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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 "조연으로 돌아가겠다"

기사입력 2007.01.28 04:19 / 기사수정 2007.01.28 04:19

이성필 기자

 [경기 후 인터뷰] 신한은행의 전주원  
 

"이제는 주연에서 조연의 역할을 하겠다"

26일 금호생명과의 두 번째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신한은행의 천재 가드 전주원은 승리에 대한 소감을 겸손하게 표현하면서 앞으로 팀에서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았다.

그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긴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손가락 인대가 끊어진 상태지만 팀이 잘 하고 있어서 계속 뛰고 있는 것”이라고 현재 몸 상태를 밝혔다. 전주원은 약간의 다리 부상도 있다고 말했다.

전주원은 현재 신한은행의 선수 겸 코치인 플레잉코치 역할을 하고 있다.

다음은 전주원의 인터뷰 전문

-7연승에 대한 기분이 남다를 텐데.
“팀이 올해처럼 최강이 된 적이 없다. 때문에 이긴다는 자체가 너무나 좋다. 또한 선수들이 막강해 힘을 덜 들여도 된다. 나머지 선수들이 정말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공격, 수비 전체를 다 담당했는데 지금은 조율만 한다. 그것이 너무 편하다.”

-후배 가드 최윤아는 어떤가?
“대표팀에 갔다가 온 이후 정말 많이 성장했다. 그녀가 성장해서 지금은 많이 뛰어봐야 35분 정도다. 오늘은 21분만 소화했다. 윤아가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몸 상태는 어떤가?
“손가락 인대가 끊어진 상태다. 그런데도 계속 뛰고 있는 것이다. 수술을 언제 해야 할지 아직 모르겠다. 다리 부상이 있기는 한데 연승을 하니 버틸만 하다.”

-다시 코트로 돌아 왔는데 언제까지 선수로 뛸 것인가?
“팀과 계약을 맺을 때 3년을 맺었다. 그러나 선수 생활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는 개의치 않을 것이다. 끝나면 코치를 할 수 있으니 마음이 편하다. 선수를 언제까지 할지 장담을 못하겠지만 팀에서는 최소 2년 이상을 뛰라고 하더라.”

-요즘은 어떤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나?
“경기를 할 때마다 올해는 내가 조연이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 팀에 주연 급은 많다. 팀이 어려울 때 돌아왔다. 선수생활은 언제까지 할지 생각은 안 해봤는데 능력이 안 되면 오늘이라도 당장 그만 둘 수 있다. 가드 최윤아의 백업이 채워질 때까지는 선수 생활을 할 것이다. 내일 그만 둬도 어제를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뛸 것이다.”

-연승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 같나?
“예전 현대 때도 이런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아직 삼성생명이나 우리은행 등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사진=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  



이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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