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아들 차수빈, 트라우마 극복한 것 같아 기쁘죠"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강호동-인교진이 우연히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차수빈의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강호동과 인교진은 연희동에서 밥동무를 찾았다. 그러던 중 한 주민은 인교진에게 반가움을 전했고 자신의 아들이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 주민의 정체는 차수빈의 어머니였다. 두 사람은 차수빈 가족의 집에 입성해, 차수빈의 맛깔나는 트로트를 듣는 것은 물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차수빈은 아버지의 권유로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던 계기를 밝혔다. 차수빈의 아버지 역시 "아들이 '미스터트롯'에 나가 가사를 까먹는 바람에 의기소침했는데 이렇게 응원와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미스터트롯' 탈락 이후에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차수빈. 그는 이번 '한끼줍쇼' 출연 이후에 또 한 번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방송 다음날인 13일, 차수빈의 아버지 이희재 씨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끼줍쇼' 방송은 가족끼리 모여 아주 잘 봤다. 아들이 데뷔한 후 모든 모니터링을 다 하는데, 어제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더라. 대단하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사실 아들이 이제 연예계 데뷔 2년차인데, 상당히 고무적인 것 같다. '미스터트롯'에서는 떨어지긴 했지만 차수빈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최근에는 트로트 뮤지컬 '트롯 연가'에도 발탁됐다"고 덧붙였다.
'미스터트롯' 당시 차수빈은 '당돌한 여자'를 부르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잘생긴 외모로 '센터'를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던 터. 하지만 경연 중 가사를 잊는 실수로 인해 아쉽게 탈락했다. 차수빈의 부친은 "얼마나 긴장을 많이 했겠나 싶다. 하지만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고 마음을 다독였다.
실제로 차수빈은 '미스터트롯'에서 가사 실수를 한 후 힘들어했다고. 하지만 차수빈은 마음을 다잡았다. 뿐만 아니라 함께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영기의 추천 덕분에 트로트 뮤지컬 '트롯 연가' 오디션도 보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이희재 씨는 "아들이 매일 뮤지컬 연습만 하고 있다"고 웃으며 "아들이 김밥을 먹으러 갔는데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 하하. 이제는 알아봐주는 분들이 많이 생겼고, 아들도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그래서 그 부분이 위로가 된다"고 이야기 했다.
마지막으로 아들에 대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픈만큼 성숙해진다고 하지 않나. 이번 일을 계기로 차수빈이라는 세 글자가 알려졌으면 하는 심정이다. 주위에서 격려도 많이 해주고 있는데 서서히 걸음마를 떼는 과정이라고 느낀다"며 살뜰히 차수빈을 응원했다.
한편 차수빈은 '트롯 Show 뮤지컬 트롯연가'에서 남자 주인공 차수빈 역에 캐스팅 됐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차수빈 SNS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