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머니게임' 이성민이 토빈세 도입 조건으로 고수를 국가금융국 국장으로 발령했다.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9회에서는 경제부총리 자리에 오른 허재(이성민 분)가 국제금융국장으로 채이헌(고수 분)을 발령했다.
이날 허재는 아침 일찍 채이헌의 집을 찾아 "토빈세 도입을 준비해보지"라며 "우리 실정에 맞게 한국형으로"라고 제안했다. 이어 "구조조정이 끝나면 유진한(유태오)이 적당한 시점에 정인은행을 팔고 나가려고 할 거야. 그리고 언젠가 또다시 자본으로 밀고 들어오겠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채이헌은 "시장유동성이 악화될 수 있다"라며 "내가 할 거 같냐"라고 거절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허재는 "극비리에 준비해라. 그게 밖으로 알려지면 쓸데없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한국형 토빈세의 틀은 채병학 교수가 만든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허재가 떠난 후, 채이헌은 아버지 채병학과의 대화를 떠올리며 고민했다. 이어 허재를 따라가 "조건이 있다. 채병학 교수 아들 채이헌이 하는 게 아니다. 기재부 관료 채이헌이 하는 거다. 그걸 전제 해달라"라며 "토빈세를 준비하는데 필요한 인적 구성은 내가 다 알아서 하겠다. 모든 것은 우리 팀에서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내가 결정한다"라고 조건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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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