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이동현 기자] 김성래, 류중일에 이만수까지.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할만한 추억의 스타 10명이 그라운드에서 뭉쳤다.
24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지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서다. 1997년 이후 13년만에 달구벌 대구에서 치러지는 별들의 잔치를 기념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준비한 뜻깊은 행사다.
이날 경기장에 모습을 보인 '과거의 스타'는 투수 김시진을 비롯해 포수 이만수, 1루수 김성래, 2루수 강기웅, 3루수 김용국, 유격수 류중일 등이다.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어도 항상 상위권을 차지했던 '강팀' 삼성을 이끌었던 이들이다.
외야수로는 장효조와 함께 장태수, 이종두가 등장해 팬들과 추억을 나눴다. 박승호는 지명타자 대표로 대구 구장에 다시 섰다.
팬들은 프로야구 초창기를 빛냈던 스타 플레이어들이 입장하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뜨거운 함성을 토해냈다. 한 명씩 이름이 불리고 예전의 그 수비위치로 뛰어나갈 때마다 우렁찬 박수소리가 대구 구장을 흔들었다.
김시진 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경기 전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했다. 김시진 감독은 1985년 삼성의 첫번째 우승(통합 우승) 당시 25승5패10세이브 평균자책 2.00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김시진 감독의 공을 받은 포수는 이만수 현 SK 와이번스 2군 감독이었다. 프로 원년인 1982부터 1997년까지 16년간 삼성에서만 뛰며 통산 252홈런을 때린 대구의 최고 스타다.
시타는 장효조 현 삼성 2군 수석코치가 맡았다. 1980년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방망이를 거꾸로 잡아도 3할은 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83년부터 1992년까지 선수로 뛰며 통산타율 3할3푼1리를 기록했다.
[사진 = 라이온즈 레전드 올스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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